8일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 석촌동 가락시영아파트 인근 상가 3층 H전당포와 S비디오방에서 고모(57·전당포 주인), 신모(22·비디오방 종업원)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송모(2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 경찰에서 "비디오방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중 비명소리가 들려 나가보니카운터 앞에 20대 남자가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며 "건너편 전당포 문턱에는 50대 남성이 쓰려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씨는 또 "범인으로 보이는 30대 남성이 황급히 달아났으며, 이 남자는 검정색 재킷을 입고 165∼170㎝의 키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점포가 마주보고 있는 데다 사건발생 시각이 거의 동시인 점 등으로 미뤄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송씨의 증언과 유사한 인상착의를 한 용의자의 뒤를 쫓는 한편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지문과 족적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서울지방청감식반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피살자의 전화통화 내역 분석과 함께 주변인을 상대로 한 원한 및 채무관계 탐문수사에 들어갔다.
상가 CCTV(폐쇄회로TV)에는 피해자가 살해당할 당시 현장을 나오던 남자 2명이 찍혔으나 화면이 워낙 흐려 경찰이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당포 금품을 노린 강도일 가능성이 있으나 비디오방 종업원 신씨가 입은 상처가 훨씬 큰 점으로 미뤄 섣부른 추측은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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