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텍 노사가 오는 16일 열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앞두고 2004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15%(15만3천330원), 성과급 330만원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단협 38개 조항을, 사측은 기본금 7.9%(8만753원), 성과급 13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득수 금속노조 대구텍지회장은 "지난해 순이익이 419억원에 이르는 데다, 올해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5%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사측은 보상은커녕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오히려 후퇴시키며 노사관계를 파행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사는 지금까지 11차례나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노조는 지난 2일 전체 조합원 622명 중 566명(투표율 91%)이 참가한 가운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88%(498명)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해놓은 상태다.
당초 사측의 70여명 해고안 등 핵심쟁점을 놓고 외국계 회사 측과 강경 성향의 금속노조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했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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