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오페라단 창단 20주년 기념 '오텔로' 공연이 17,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텔로'는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원작으로 베르디가 만든 오페라. 베르디가 '아이다'를 발표한 후 16년간의 침묵을 깨고 73세에 발표한 마지막 작품으로 이전까지의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에서 벗어나 극과 음악을 융합시킨 기념비적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오텔로를 본 버나드 쇼는 "이탈리아 오페라 레퍼토리 가운데 가장 음악적이고 극적인 작품"으로 극찬한 바 있다.
1887년 2월 5일 밀라노 라 스칼라 가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아야고의 계략에 빠져 부인을 살해한 흑인 장군 오텔로가 모든 사정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내용. 주요 아리아로는 '건배의 노래, '이제 날도 밝았다', '크레도', '아베 마리아' 등이 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리로 뿔리시 이탈리아 삐딜리아노음악원 학장, 지휘는 시몬 까발라 폴란드 국립교향악단 지휘자가 맡는다.
오텔로역에 테너 김남두·손정희, 데스데모나역에 소프라노 이수경·윤현숙, 이야고역에 바리톤 김승철·노운병, 카시오역에 테너 김태만·배재민, 로도비코역에 테너 임용석·임경섭 등이 캐스팅됐다.
특히 김남두는 한국 최고의 오텔로 전문가수로 알려져 있으며 김승철도 이탈리아에서 이야고역 전문가로 활동한 만큼 수준 높은 공연이 기대된다.
문의 053)473-3059.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사진: '오텔로'출연진들이 두류공원내 야외음악당에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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