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의 고교생 집단 성폭행사건과 관련해 가해학생 부모가 피해자 가족에게 "신고해 놓고 잘 사나 보자. 몸조심하라"고 협박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심각한 사회적 타락과 성인들의 도덕성 상실을 느끼게 하는 행위가 아닐수 없다.
딸만 셋을 키우는 부모로서 '그 학생들에 그 부모들'인 이들에게 분노를 던지고 싶다.
이번 일은 자기의 아들이 형사처벌을 받게된 데 대한 안타까운 심정이 엉뚱한 방향으로 표현된 것으로 단순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일이 결코 아니다.
범죄를 또 다른 범죄로 다스리려는 야만적인 테러이기 때문이다.
가해자측으로서의 자책감보다는 피해자에 대한 원망감을 앞세우는 이 비뚤어진 인식구조가 우리 어린 자녀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도 걱정스럽다.
경찰은 엄정한 수사로 대처해주길 바란다.
가해자측이 큰소리칠 수 있고 그래서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위축된다면 우리사회의 정의와 질서는 완전히 파괴되고 말 것이다.
류용규(대구시 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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