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 및 산림청은 경주시 양남면 일대에서 확산추세를 보이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와 관련, 16일부터 양남면 일대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전수(全數)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해안절경 보호를 위해 나무 베어내기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산림당국은 14일 양남면 현지조사에 이어 경주시청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고사목 등 재선충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소나무만 먼저 베어내 불에 태우기로 하고 고사목이 집단으로 발견된 지점은 당초 계획대로 주변 일정지대 소나무 전체를 모두 베어내는(소규모 군상개벌) 방식을 병행키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양남면 일대가 국내 최고 해안절경 지대 가운데 한 곳으로 무차별 벌목에 따른 환경파괴 및 일부 산주들의 반발우려, 겨울철이란 계절적 특성상 확산속도나 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이동회 경주시산림보호담당은 "양남면 지역에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의 서식밀도가 높아 확산 우려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환경 및 관광자원 보호차원에서 무차별 벌목보다는 감염지역을 조기발견해 벌목면적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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