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밝은 세상-한밤중 상처입은 취객 보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찰도 놀라게 한 슈퍼주인

경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고마운 마음에 그 사람을 소개한다.

19일 새벽 2시30분경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성서주공1단지 앞에 술에 취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한 명이 술에 만취된 상태로 인도 위에 앉아있었다. 손이 차가운 것으로 보아 한참을 그곳에 그 상태로 있었던 듯했다. 입이 얼어 말을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신분증이 될만한 것 하나 가지고 있지 않았다. 궁여지책으로 길 건너 있는 슈퍼집 주인을 불러 인근 아파트 거주자인지 확인부터 하니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일단 그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까지 확인이 되었으나 뒤통수에서 목까지 피가 흘러내린 흔적이 보여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119 구급차를 출동시켰다. 그러나 구급차는 오자 말자 이런 사소한 것은 경찰도 할 수 있는데 굳이 구급차를 불렀다며 그 자리를 바로 떠나 버렸다.

하는 수 없이 슈퍼 주인과 함께 그 사람을 부축해 아파트 경비실로 찾아가 몸을 녹이자 그때서야 정신을 차려 무사히 귀가시킬 수 있었다. 또 다른 신고 처리를 위해 한시간이 넘게 경찰과 함께 고생을 한 슈퍼 주인에게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요즘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도 경찰인 우리가 부끄러울 정도로 적극적으로 도와준 그분을 잊을 수가 없었다.

권기창(대구시 상인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