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동남아 일대의 사망자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일부 지역의 경우 통신이 두절된 상태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피해=로이터 통신은 27일 새벽까지 인도네시아에서 4천422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1만1천30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와 인도에서 각각 3천538명, 3천 명이 사망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미얀마에서도 310명, 28명, 10명이 각각 사망했다.
AFP 통신은 인도네시아에서 4천185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한 스리랑카와 인도에서도 각각 3천225명, 2천447명이 숨지는 등 이번 지진 해일로 인해 모두 1만2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국인=2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태국 남부 푸케트 섬에서 한국인 배모(75·여)씨가 실종된 데 이어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던 교민 임우정(33)씨와 말레이시아 국적의 부인이 숨졌으며 딸은 중태에 빠졌다.
또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근 피피섬에는 한국인 100여 명이 고립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통신이 두절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상황은 사망과 실종 각 1명, 부상 2명이다.
▲발생=2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40년래 가장 강력한 규모 8.9의 지진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에서 발생, 강력한 해일이 벵골만과 안다만해 등을 가로질러 스리랑카와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 해안을 강타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관측소는 이날 강진후 규모 5.7의 여진이 두차례 안다만 제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히는 등 여진으로 인한 피해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2천㎞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도 이날 진도 4.6과 5.0 의 지진이 발생, 2명이 부상했으나 이것이 여진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스리랑카 해일피해-26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해안지역에서 한 여인이 해일로 자기 집이 파괴된 뒤 울고있다.
(AP연합)
(사진)=26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해안지역에서 해일로 집이 파괴된 한 여인이 울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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