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최대 목표는 주민들이 편하게 살도록 하는 것 아닙니까?" 경북 칠곡군은 최근 실·과·소장과 산하 담당(계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들의 업무를 자체 평가하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모임에선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자체평가위원회가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했던 핵심업무들의 잘잘못을 일일이 따졌다.
연초 부서별로 세웠던 업무를 엄정하게 평가해 목표 91% 이상 달성은 '우수', 75∼90%는 '향상', 51∼74%는 '노력', 50% 이하는 '부진'으로 평점을 매겼다. 이런 평가 결과 환경보호과가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우수 판정을 받은 부서는 최고 50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시상금도 주어졌고 격려도 잇따랐다. 그러나 실적이 저조했던 부서들에 대해서는 냉정한 질책이 이어졌다. 관가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이다.
행정기관이 일반기업처럼 업무 목표를 정해 두고 달성치를 스스로 분석하는 '변화'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왜관 2공단 추진, 왜관읍 시가지 관문도로 개설, 하이테크빌리지 건립 등 새롭고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시 승격을 고대하고 있는 칠곡군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절실한 상황이다.
열심히 일하는 부서에 '당근'을, 그렇지 않은 부서에는 '채찍'을 가하며 스스로 먼저 반성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뛰는 노력이 이어진다면 경북도 내 11번째 시의 탄생은 그리 멀지만은 않은 것 같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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