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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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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에 가볼까, 지신밟기를 해볼까'

오는 23일 대보름을 맞아 올해도 경북도 내 각 지역에서 다양한 민속행사가 열린다.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며 전통문화가 갈수록 잊혀 가는 요즘, 색다른 즐거움과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한마당 잔치를 찾아 떠나보자.

■대구 인근

칠곡교육청과 경북과학대학은 19일 대학 내 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 '정월 대보름 달맞이 체험캠프'를 실시한다.

지신밟기, 액연 날리기, 오곡밥 등 음식조리체험이 이어지며 만든 음식은 인근 노인회관에 전달한다.

흥겨운 풍물가락속에 달집이 훨훨 타들어가는 저녁에는 어린이들의 쥐불놀이도 곁들여진다.

참가비는 3인 가족당 2만 원. 참가신청 및 문의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ccamp.kbcs.ac.kr) 또는 경북과학대학 학예연구실(054-972-9796).

경산은 4곳에서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경산문화원은 23일 민속놀이 경연과 함께 서예가 박도일씨의 소원문 써주기행사를 연다.

남천면청년회와 진량면청년회도 이날 남천둔치와 신상리 토산지에서 각각 정월대보름축제를 연다.

용성면 자율방범대는 용성중학교 앞 오목천에서 불꽃놀이 등의 행사를 갖는다.

영천에서는 '제1회 정월대보름 한마당행사'가 보현산천문대에서 마련돼 대보름달을 천문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경북 북부

25일 의성 도리원버스정류장 옆 남대천에서 매일신문사 주최로 '제28회 전국연날리기대회 및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전국의 연 애호가들이 참가, 높이날리기 시연과 싸움연 등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봉화군은 명호면 청량조기회 주최로 삼동2리 월영봉에서 '달불놀이'를 개최한다.

식전 행사로 삼동농악 한마당·양곡구매단 사물놀이·즉석노래자랑이 이어지며 액운 허수아비 태우기, 귀밝이 술먹기 등도 마련된다.

영주시는 23일 제6회 성하·성북 줄다리기행사를 선비촌에서 연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직경 2.5m, 무게 5t의 줄로 500여 명이 참여해 자웅을 겨룬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전화(054-638-5831)나 인터넷(sunbitown.com)으로 가능하다

영양군도 이날 군민회관에서 부녀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널뛰기시연·풍물패와 난타공연 등을 선보이며 청송군 현서면에서는 선우회 주관으로 대보름 행사가 개최된다.

■중부·동해안

김천시는 23일 감천 백사장에서 달맞이 민속행사를 갖는다.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와 함께 김상진·장미화·명국환씨 등 연예인과 국악인들을 초청해 행사 분위기를 돋운다

상주는 화서면과 모서면에서 행사가 이어진다

울진군지역은 읍면별로 대보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북면은 26일 면사무소 앞에서 마을 대항 윷놀이 및 경로잔치를 벌이고 죽변면과 서면은 각각 23, 24일 면민 윷놀이 대회를 개최한다.

후포면은 23일 면내 14개 마을 전체가 일제히 윷놀이 대회를 개최해 주민간에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경주 양동마을의 대보름 행사도 지역의 대표적 풍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대보름 날 오전 동제를 지내고 점심시간에는 관광객들에게 떡국을 돌린다.

또 오후에는 주민들이 아랫마을 윗마을로 나뉘어 줄다리기로 단합을 과시하는데 관광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

경주 시내에서는 보름날 오후 서천 둔치에서 '통일기원 대보름축제'가 밤 늦게까지 열려 서라벌의 달밤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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