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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해탐사대' 수색위한 해경진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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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0일 이어 두번째..평양 직통라인으로 협조요청

통일부는 21일 북한측이 '발해 뗏목탐사대' 수

색을 위한 영공 진입을 허용, 해경 초계기가 현지에서 공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

다고 밝혔다.

김홍재 통일부 대변인은 발해탐사대 2005호(대장 방의천)가 17일 오후 2시 러시

아 포시에트항을 떠난 뒤 독도 동쪽을 거쳐 일본 니가타(新潟)까지 항해할 예정이었

으나 19일 오후 5시 40분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돼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방의천 대장 외에 이형재, 황기수, 연정남씨 등 4명으로 구성된 탐사대는 잊혀

진 발해의 해상 교역항로 탐사차 13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을 떠나 러시아 블

라디보스토크로 출발했었다.

해경 인천항공정보소(관제소)는 탐사대와 20일 오전 6시로 예정된 통화가 불발

된 후 연락이 두절되자 21일 오전 10시 20분 평양 관제소와의 직통 라인을 통해 공

중수색을 위한 해경 항공기의 북측 영공 진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경 초계기는 북측이 약 두 시간만인 오후 12시 10분 '영공 진입' 동의 의사를

통보해 오자 20분 후인 오후 12시 30분 김포공항을 이륙, 북측 수역(독도 북방 250

마일 해상)에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지난 1월 20일에도 화물선 파이오니아나야호(2천826t)가 북한 수역인 강

원도 저진 동북방 160마일 해상에서 침몰하자 판문점 남북 연락관 회의를 통해 우리

측 경비정과 항공기의 북측 영해 및 영공 진입을 요청했으며, 북측은 분단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를 허용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지난 달 20일에 이어 다시 해경 소속 항공기의 북측 영공 진

입을 신속히 허용한 것에 대해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우리측도 지난 달 23일 오전 경북 울릉 북방 20마일 해상에서 표류하다 해

경에 의해 구조된 북한 선원 김모(35.함흥시 단천)씨와 나모(40.함흥시 단천)씨를

이튿날인 24일 오후 4시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인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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