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그 희고 작은 꽃이 또 희고 작은 꽃의 어미가 되고

또, 그 희고 작은 꽃이 다시 그 희고 작은 꽃의 어미가 되는 동안

나도 어미가 되고 내 딸도 어미가 된다.

다시 내 딸들이 어미가 되는 동안

희고 작은 꽃들은

너무 예쁘다.

딸들이 '예쁘다'고 말할 줄 안다.

정재숙 '딸들의 꽃'

어느 한 순간, 희고 작은 꽃이, 희고 작은 꽃의 어미가 되는, 그 당연한 사실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쪼그리고 앉아 바짝 다가가서, 고 작은 꽃잎들을 들여다보며 경탄해마지 않습니다.

저만 알고 곱게 자란 딸이 어느 새 커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어미가 되어 저의 어미에게 외손을 안길 때, 세상은 달라져 보인다고 합니다.

모든 생명들은 그 어떤 발명과 창조보다도 어미와 아비가 되는데 가장 큰 의미와 아름다움이 주어진다고 봅니다.

비로소 어미가 되어서야, '예쁘다'고, 진정으로 삶을 긍정하는 가슴 넉넉한 말을 배우게 되는가 봅니다.

박정남(시인)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