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요제프 라칭거(78) 추기경이 19일 오후 5시 49분(한국시간 20일 0시 49분)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제265대 교황에 선출됐다.
새 교황이 선택한 재위기간 중 이름은 '베네딕도 16세'.
추기경단에서 최고령인 호르헤 메디나 에스테베즈 추기경(칠레)이 '하베무스 파팜(교황을 선출했다)'을 선언하고 새 교황의 이름을 발표하자 성 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나온 새 교황은 수만 명의 순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교황으로서 첫 축복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바티칸시와 전 세계에게)'를 내렸다.
그는 "형제자매들이여, 위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추기경들이 주의 일터에서 일하는 어리석고 보잘것 없는 나를 선출했다"며 "나는 여러분의 기도에 나 자신을 맡긴다"고 말했다.
11세기 이후 거의 1천 년 만에 독일인 출신의 교황이 된 라칭거 추기경은 1981년부터 신앙교리성 수장으로 전임 요한 바오로 2세를 보좌해왔다.
이에 앞서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새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10분간 종이 울리자 광장에 모여든 수천 명의 순례자와 관광객들은 "교황이여 영원하라"를 외치며 환호했다.
(바티칸시티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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