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도 부자고객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농민 금융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부자들한테 장사한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신경쓰던 농협이 '은행전쟁'에서 더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다만 농민 정서를 고려, 농촌이 아닌 도시에서 프라이빗뱅킹(Private Banking:PB) 점포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농협은 PB룸을 만든 프라이빗뱅킹 점포를 구미와 포항에 설치하고 21일 영업에 들어갔다.
다음달 대구 중앙지점과 봉덕지점, 7월 대구 시지지점과 수성동지점, 경북 경주·경산·김천·영주에 1개씩 프라이빗뱅킹 점포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100개의 프라이빗뱅킹 점포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구 메트로팔레스지점 등 전국에 20개의 PB 점포를 설치했던 농협은 앞으로 PB 점포 확대에 주력해 내년에는 전국에 400개의 PB 점포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5천만 원 이상 예치고객에 대해 각종 우대와 함께 세무·법률 상담, 주말농장 분양, 팜스테이 등 비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우량고객만을 상대하는 PB센터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갑 경북농협 저축금융팀 과장은 "농협은 농민 금융기관이라는 특수성격 때문에 PB영업을 3년 정도 늦게 시작했다"며 "농민들이 많이 사는 군지역에는 PB 점포를 두지 않는 대신 시중은행들과 경쟁이 치열한 광역시나 중소도시에서 PB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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