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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센터 입점률 높이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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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 지하공간의 '메트로센터'가 입점률 높이기에 비상이다. 메트로센터는 점포 수 403개를 갖춘 대형 쇼핑몰로 점포 분양이 거의 끝난 상태에서 지난 3월 지하보도가 개방된 이후 20여개 점포가 '소리없이' 문을 열고 영업중이다.

대규모 상업시설인 만큼 화려한 개장식과 함께 고객유치를 위한 붐 조성에 나설 법도 하지만 각 점포들이 드문 드문 문을 여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에게 영업을 시작한 사실 조차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될 시기(9월 예정)까지 입점을 미룬 채기다릴 태세고 현재까지 분양대금의 잔금 납부율도 50%를 겨우 넘어섰다.

운영업체인 ㈜메트로센터는 이달 말 입점률을 30% 정도로 예상하고 7월 말까지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상인들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입점률이 부진한 것은 반월당역 지하공간의 준공 시기와 대구지하철 2호선 개통시기간에 발생하는 6개월의 시차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예상되는 유동인구(1일 20여만명)를 보고 점포를 분양받은 만큼 예상되는 적자를 감수하면서 미리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이 상인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상가가 활성화되는데 상당 기간이 필요한 데다 개방된 공간의 점포들이대부분 비어있으면 상가의 이미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메트로센터의 규모와 화려함에 감탄하면서도 빈 점포들을 보면서 '제2의 0000'가 되지나 않을까 우려도 된다"며 영업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대형 쇼핑몰을 떠올렸다.

이 때문에 ㈜메트로센터는 상가를 재임대한 점포주들에게 당분간 임대료를 낮춰상인들의 부담을 덜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입점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3월까지 면제해 주었던 관리비를 지난달 분부터 부과해 점포주들에게점포를 비워 둔 상태에서도 관리비를 부담하게 함으로써 입점을 서두르도록 압박하고 있다.

㈜메트로센터 관계자는 "낮은 입점률 때문에 상가의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단순한 상가의 개념보다는 공연.전시 행사 등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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