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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골프장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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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노동위에 소명할 것"

포항 최초로 건설된 골프장인 ㅇ컨트리클럽이 경영진 갈등 및 직원 해고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이 골프장의 업무를 총괄해 오다 지난 1월부터 위탁경영해 온 박모(40) 전무가 지난 4월 13일 회사 소유주 김모(40)씨 측으로부터 퇴직을 통보받으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박 전무는 "지난 1월 회사 측과 위탁경영 계약을 맺고 골프장을 운영해왔다"며 "지난 4월 13일 몇몇 사람들이 찾아와 사무실을 점거하고 일방적으로 해임을 통보해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경영 위탁을 체결한 후 골프장 운영이 어려움에 처했다"며 "박 전무는 등기이사가 아니라 일종의 용역 형태로 근무한 것이어서 해고에는 문제가 없고 법적 맞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직원 해고와 내부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 운영부장 김모(42·여)씨는 "수도권 골프장 등지에서 스카웃해 온 직원 8명을 회사 측이 하루 결근을 이유로 박 전무와 함께 지난달 13일 부당하게 해고했다"며 "노동청에 구제신청을 해놓았다"고 주장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또한 "ㅇ컨트리클럽이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받고 사람들을 라운딩시키는 불법을 저질렀다"며 행정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 3월 골프장 소유주 측의 일부 직원들의 자진 사퇴를 유도했고 캐디들을 선동해 업무를 못 보게 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것이 직원들에 대한 해고 사유"라며 "조만간 노동위원회에서 이를 소명하겠다"고 주장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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