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62)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90년 3당 합당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공화당 총재의 뒷거래 내막 등 5·6공 시절의 비화를 회고록으로 밝히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박 전 장관은 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90년대 초반 YS에게 비자금을 직접 전달했고, 노 전 대통령은 모금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당 지도부 회의에서 비자금 심부름을 했다는 핵심 참모들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YS가 '검은 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며 "3당 합당을 전후해 YS 비자금 심부름을 몇 차례 한 적이 있으며, 7월쯤 펴낼 회고록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자금 전달 횟수와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YS는 여러 루트를 통해 비자금을 받았고, 나는 그 중 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말한 뒤 '수천만 원 정도를 비자금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즉답을 회피, 비자금 규모가 상당액임을 시사했다.
박 전 장관은 "3당 합당을 위해 YS, DJ, JP와 막후 접촉을 벌이는 과정에서 소위 '민주화 투쟁세력'의 적나라한 실체를 보았다"며 그 비사(秘史)를 회고록 안에 모두 담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장관은 80년 5공 정무비서관 시절부터 6공, 3김 시대, 2000년 국회의원 시절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기록한 정치비사를 오는 7월쯤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가제)이라는 책(800쪽 분량)으로 펴낼 예정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정부 '2천조 메가 투자'…대구경북은 철저히 소외됐다
李대통령 "과거 영호남 차별 인정해야…역사적 투자량 '조족지혈'"
홍준표 "반도체 투자에 시비? 대구 쇠락, 지역 정치인 탓…나홀로 고군분투"
에너지 경북에 있는데…관련 첨단산업은 호남行
'호남 반도체 800조 투자' 입지 조건 논란 확산…野 "정부 특혜" 정치 쟁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