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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리는 숭어 가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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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당 2천원서 100원대로 떨어져

최근 봄 숭어가 제철을 맞고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족 등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울진 죽변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9일 수협 어판장에서 위판된 0.8~1kg짜리 숭어 한 마리 가격은 고작 140원. 예년 거래가 2천~3천 원에 비하면 형편없는 가격이다.

죽변수협 소속 어선들이 잡아오는 1일 어획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3천~4천 마리지만 가격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게 형성되고 있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에는 아예 거래가 형성되지 않아 수협에서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횟감으로 무료 제공할 정도였다.

횟감 이외 다른 음식으로의 활용도가 낮아 횟집으로부터의 구매 주문도 거의 없다.

유통망이 개설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숭어는 4, 5척의 소형어선들로 선단을 구성, 몰이를 하거나 정치망 어장에 들어온 것을 포획하는 어구어법으로 소량씩 잡아 생산지에서 소비하는 대표 어종이다.

고등어나 오징어처럼 대량으로 잡히지 않는데다 마진도 적어 대도시 수산시장과의 거래도 활발하지 못하다.

죽변수협 이영성 전무는 "유독 올 들어 숭어 소비가 더욱 부진해, 어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숭어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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