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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예외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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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타이완도 한류의 예외는 아니었다. 그저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던 한류 신드롬이 역시 빈말이 아니었다라는 것을 나흘간의 타이완 여행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느낀 곳은 의외로 호텔 방이었다. 텔레비전을 켜는 순간 드라마 '인어아가씨'가 중국어 더빙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리모콘을 계속 꾹꾹 눌러보았다. 제목이 가물가물한 한국 드라마 등 모두 3개 채널에서 한국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었다. 다음날 가이드 말로는 한국드라마 시청률이 무려 10%에 달한단다. "케이블 방송에서 10%에 이르는 시청률은 대단한 것"이라고 가이드는 덧붙였다. 한국 드라마 덕분에 문을 닫았던 한국 식당들이 하나둘 문을 열고 김치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가이드의 한류 이야기는 그칠 줄을 몰랐다. 이곳에서도 배용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한다. 송승헌이나 송혜교, 이영애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타이베이 젊음의 거리 '서문정 거리'. 대구로 치면 동성로쯤 되는 곳이다. 젊음의 거리답게 시끄럽게 울려퍼지는 음악소리와 붐비는 길거리에 한참 정신이 팔려있었지만 순간 눈길이 한 곳에 머물렀다. 한 화장품 가게에 권상우의 포스터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잠시 둘러보니 송혜교 사진도 보였다. 간판만 한자로 되어있을 뿐 마치 한국 번화가를 활보하는 것같은 착각에 빠졌다. 또 거리를 한참을 걷고 있는데 이번엔 쇼윈도의 TV 앞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그들은 드라마 '올인'을 보고 있었다. 가이드는 "한류 덕분에 요즘 이곳에선 한국 사람들이 인기 짱"이라고 귀띔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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