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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 저항세력 125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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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은 저항세력 본거지로 추정되는 이라크 서북부 시리아 접경지대에서 지난 1주일 간 진행해온 대규모 공세작전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군은 '매터도(투우사)'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통해 125명을 사살하고 정보가치가 있는 39명을 생포하는 등 저항세력의 무기 반입 통로가 돼온 거점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측에서도 병사 9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

저항세력의 기세를 꺾기 위한 미군의 고강도 군사작전에도 불구하고 치안불안을 노린 테러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밤 바그다드 서부의 알-카리지야에서는 임시정부 외무부 국장급 간부인 자심 모함메드 가니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무장괴한들은 차량을 이용해 자택 부근에 있던 가니 국장에게 접근해 총격을 가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과도정부는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장관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공직비리 척결작업을 본격화할 태세다.

총리실 관계자는 임시정부 전직 각료 2명의 재임 중 비리혐의가 드러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새 정부는 치안확보와 비리척결을 국정수행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혀 강도높은 공직사정에 돌입할 방침을 시사했다.

이번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직 각료는 루에이 하팀 술탄 알-아리스 전 교통장관과 라일라 압둘 라티프 전 노동장관이다.

알-아리스 전 교통장관의 구체적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직수행과 관련된 부패혐의를 받고 있으며, 라티프 전 노동장관은 옛 후세인 정권 시절의 집권 바트당 인사들을 임용하는 과정에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14일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 강경 수니파 지도자들 중 일부가 더 많은 정치적 권력을 보장해줄 경우 무력저항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미 당국이 저항의 중심에 있는 강경 수니파 인사들과 접촉한 결과 상당수가 영구헌법 제정 등 향후의 이라크 정치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이라크 임시정부를 장악한 시아파 세력을 상대로 옛 바트당 인사들의 공직복귀 허용과 후세인 정권시절 군인들에 대한 연금지급 등의 화해조치를 검토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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