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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전 봄전시大賞 이상호 作 '생태-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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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큰 상을 받기 어려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대상이란 얘길 듣고 깜짝 놀랐어요. 기쁩니다."

제2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봄전시(문인화·서예·비구상)부문에서 조각작품 '생태-순환'으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상호(39·경북 경산시 와촌면)씨는 뜻밖이라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100×250×95㎝ 크기의 이 작품은 검은색과 흰색의 화강석을 주재료로, 곤충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의 근본성을 표현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조형상 구축적인 형상에 공간성과 양감, 그리고 흑백 색채의 적절한 조화로 생태의 순환을 잘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경북대 미술학과 졸업한 이씨는 주로 국내산 석재료인 오석, 마천석, 애석 등을 섞어 작업해오고 있으며 2002년 이후 두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테마는 곤충. "곤충의 생(生)과 사(死)를 통해 인간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인간과 곤충은 각각 수명은 다르지만 우주적 차원에선 별다를게 없지요."

지역의 조각 작업환경이 타 부문에 비해 열악하지만 이씨는 최근 작품활동에 전념하면서 개인전을 여는 선후배들이 많아 서로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가을쯤 개인전을 통해 '곤충'이란 테마로 또다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작품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업작가로 활동중인 이씨는 2003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도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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