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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청동기 유물 700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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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구룡포읍 삼정리 일대에서 기원전 7세기 청동기시대 최대 규모의 해안마을로 추정되는 주거지터 60여 곳를 비롯한 토광묘 및 목곽묘 78기, 토기류 400여 점, 석기류 300여 점 등 각종 유물 700여 점이 발굴됐다.

18일 경북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2007년 4월 완공 예정인 포항 구룡포~대보 지방도로 확장공사 현장인 강사리와 삼정리 일대에서 주거지터와 토기 등 각종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해안가에서 200m가량 떨어진 구릉의 삼정리 취락유적과 함께 해안선을 따라 구만, 석병, 구룡포, 대보, 강사리 등지에도 청동기시대 생활유적과 지석묘 군이 분포해 당시 많은 사람이 살아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굴된 주거지는 소형과 중형, 대형으로 구분되고 길이는 400~210㎝에 이르며 가장 큰 주거지는 길이 939㎝로 조사됐다.

주거지의 기둥 간격은 105~130㎝이며, 배수 등을 위해 주거지 한쪽 모서리에서 9m까지 빼낸 외부 돌출구도 확인됐다. 또 토광묘와 목곽묘에서는 톱날 무늬처럼 효과를 낸 토기류와 돌칼, 돌도끼, 반달돌칼, 어망추 등이 출토됐다.

특히 동북아지역 계통 토기의 특징인 구멍무늬와 골아가리에 서북아지역 계통인 겹아가리 및 짧은 빗금이 함께 장식돼 있어 청동기시대 전기 문화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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