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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이특영, '한국 여자 양궁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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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의 희망을 봤다.'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이 18일 울산에서 열린 코리아국제양궁대회 여자부 개인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내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160㎝가 못되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속사가 장기인 이특영은 이날 거침없는 활시위로 10점 과녁을 공략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각국 양궁팀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특영은 지난 6일 양궁국가대표 2차 평가전에서 3위를 차지해 4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한 차세대 대들보.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이 세계양궁선수권 한국대표로 발탁된 것은 한국 양궁 사상 이특영이 처음으로 지난 1979년 '신궁' 김진호가 여교 2년 때 베를린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워 이번 대회에서도 관심이 쏠렸다.

이특영의 돌풍은 8강전부터 시작됐다.

이특영은 아테네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이성진(전북도청)을 꺾고 올라온 취앤지아링(중국)과 8강에서 맞붙었지만 대담한 뱃심으로 100-98로 꺾고 준결승에 도달해 금메달 고지가 눈앞에 보였다.

자신감이 넘친 이특영은 준결승에서 긴장한 나머지 윤옥희(예천군청)에게 100-108로 무너져 역시 국제대회 첫 출전에 입상은 무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특영은 3,4위전에서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을 만나 전혀 주눅들지 않고 대역전극을 펼쳐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 보였다.

이특영은 3엔드까지 82-8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4엔드에서 9점, 10점, 8점을 쏴 8점 2발과 7점 1발로 흔들린 윤미진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낚으며 이날의 깜짝 스타로 우뚝 섰다.

붉게 상기된 표정의 이특영은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해 쉽지 않았는데 입상해 너무 기쁘다. 오늘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따서 앞으로 세계대회 나가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영국양궁대표팀의 석동은 감독은 "오늘 이특영이란 걸출한 선수를 보게돼 너무 반가웠다. 마치 흙 속에서 진주를 찾은 기분이다. 정말 결단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관리만 잘한다면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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