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10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불붙은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이승엽은 18일 후쿠야마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후 상대 선발 사사오카 신지(우완)의 초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홈런을 터뜨렸다.
20일 만에 대포를 쏘아올렸던 지난 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이후 10일 만에 터진 시즌 6호 대포.
이날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홈런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시즌 타율을 종전 0.290에서 3할대(0.308)로 끌어올렸다.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 4타수 1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2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올라 사사오카로부터 볼넷을 고르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한 이승엽은 고사카의 3회 선제 솔로아치로 1점차 리드를 잡은 4회 두번째 타석에 나서 사사오카와 다시 마주했다.
이승엽은 가운데로 낮게 떨어지는 114㎞짜리 초구를 노리고 방망이를 힘껏 돌렸고 파열음을 낸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린 뒤 오른쪽 스탠드에 꽂혔다.
짜릿한 손맛을 본 이승엽의 한번 달궈진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5-0으로 달아난 5회 2사 1루에선 바뀐 투수 사다케(좌완)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6-0으로 점수를 벌린 6회 2사 만루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측 펜스쪽으로 빨랫줄같이 날아가는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9-2로 승리를 굳힌 8회 무사 1루에선 큼직한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글러브에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이날 이승엽의 맹활약 속에 3홈런 등 16안타를 몰아쳐 9-5로 이겼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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