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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돋보기-KBS 1TV '신화창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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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오지 마을 '나란'. 이곳에 이달 초 '한국 전기'가 들어왔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700㎞나 떨어진 곳. 옹기종기 모여 있던 주민들은 학교와 병원, 마을 회관에 차례차례 전등이 들어오는 순간 탄성을 터뜨렸다.

몽골은 세계에서 17번째, 아시아에서 6번째로 광활한 땅을 갖고 있는 유목민의 나라. 이곳에 우리나라 기술진이 공급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복합 발전 시스템이 설치됐다.

KBS 1TV '신화창조의 비밀' 두레-고비 프로젝트 - 한국 에너지로 몽골의 사막을 밝혀라! 편은 20일 오후 7시30분 우리나라 신재생 에너지 연구의 첫 해외 시험 무대가 된 몽골의 오지마을에 전등을 밝히기까지 이 연구에만 30년을 매달려온 우리나라 연구진의 끈질긴 노력을 담았다.

몽골. 열사의 땅에 맞는 최적의 발전 시스템을 알아내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연구·기술진들이 투입됐다.

1500m에 달하는 고산 지대의 척박한 땅에다 몽골에는 이미 일본, 독일 등 에너지 연구 분야의 선진국들이 진출해 있었다.

그렇지만,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강한 바람과 햇빛이 풍부한 몽골은 신재생 에너지의 실험장으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 답사대는 낮의 태양광과 밤의 풍력의 장점을 접목시킨 태양광, 풍력 복합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속적으로 부는 모래 바람이 무엇보다 큰 장애물이었다.

게다가 겨울이면 영하 40℃까지 떨어지는 혹한에 눈보라가 이어졌다.

결국, 기존의 소재와는 다른 견고한 소재를 개발해야 했다.

연구진은 내구성 실험을 거듭하며 몽골의 바람과 열에 강한 새로운 소재를 찾아나갔고, 날개 끝 부분에 보호 테이프를 붙여 강풍에 날개가 마모되는 것을 막았다.

지난 2일 몽골 정부는 우리나라의 기술진이 만든 복합 발전 시스템 1만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선진국의 수많은 제품을 제치고, 우리 발전 시스템이 성능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그동안 옛 소련에서 원조를 받아 '옐친 전기'라 불리던 몽골의 전기는 이제 '코리아 전기'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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