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불량 기름이 판치고 있다.
주유소와 석유판매업소에서까지 가짜 휘발유를 팔고 있다.
대구시와 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불량 기름을 팔다 걸린 대구·경북지역 주유소, 석유판매업소는 모두 84곳으로 이 중 주유소가 70곳이었다.
올해는 주유소 35곳 등 이미 41곳이다.
한 구청 석유품질 단속담당은 "신고포상금제 시행 이후 외형상으로나마 유사휘발유 판매업소의 위반은 줄어든 반면 주유소 등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청에서 적발한 한 업체는 휘발유에 톨루엔을 1대 8가량 비율로 섞어 판 것으로 품질검사결과 드러났다.
구청 관계자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불량기름 공급업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추적이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일부 업소들은 평균가격에 비해 ℓ당 40~70원가량 싼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유통구조로는 힘들다"고 말했다.
당국과 업계는 현행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법'이 사업정지나 과징금을 매기고 있지만 처벌수준을 대폭 강화하지 않고는 불량기름의 유통근절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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