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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 자금난으로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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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현주컴퓨터가 부도난 데 이어 18일 삼보컴퓨터가 자금난으로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정상 운영 중인 국내 중견 PC업체는 주연테크와 대우컴퓨터 2개사로 줄어들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삼보컴퓨터의 법정관리신청이 주권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면서 이 사실을 회사측에 통보한 날로부터 7일간의 의견청취기간에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공지한 뒤 거래일 기준으로 7일간의 정리매매를 거쳐 상장을 폐지하게 된다.

삼보컴퓨터는 소액 법인주주를 제외한 소액 개인주주의 비율이 87.6%로 나타나 '개미'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보컴퓨터가 수년 전 안산과 멕시코 등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고, 30여 계열사를 거느리는 등 물량 위주 전략을 펼칠 때부터 이번 사태는 예견됐다"면서 "최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트북 시장에 적극 진입했으나 브랜드 마케팅이 아닌 가격 마케팅에 주력함으로써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는 1980년 7월 설립된 국내 최초 PC업체로 지난해 400만 대를 생산해 2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세계 PC시장 침체와 경쟁 격화로 무너지고 말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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