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따갑고 머리가 아파요…."
지난 16일 논공 신청사로 이전한 달성군이 '새집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한 직원은 "새 건물에서 일하는 즐거움은 잠시였고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틈만 나면 청사 밖으로 나가 한숨을 돌리는 게 일상사가 됐다"고 말했다.
대부분 사무실은 에어컨이 가동 중인데도 활짝 창문을 열어놓았다.
공무원노조 달성군지부가 지난 7일 전문업체에 의뢰해 신청사에 대한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실내공기 오염도(VOC:휘발성유기화합물)가 평균 1.86ppm으로 세계보건기구(WTO) 권장기준 0.3 ppm의 6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지하 형태인 1층 세무과는 3.97ppm으로 기준치를 33배나 초과했으며 가장 탁 트인 1층 로비도 0.64ppm으로 기준치를 2배 초과했다.
달성공무원노조 손대혁 사무국장은 "지난해 5월 말 개정된 다중이용시설 공기질관리법에 공공건물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군청이 새집증후군에 대한 대비를 아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해 유해차단제 시공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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