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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광주민심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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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길에 광주·전남 광역단체장과 광주지역 현역의원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적극적인 광주 민심 끌어안기를 시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참석을 마친 뒤 광주 광산구의 떡갈비 전문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정동채(鄭東采) 문화관광장관, 김태홍(金泰弘) 염동연(廉東淵) 의원 등 광주에 지역구를 둔 열린우리당 의원들, 민주당 소속인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과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 송기숙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우식(金雨植)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정우(李廷雨) 정책기획위원장, 김완기( 金完基) 인사수석, 정찬용(鄭燦龍) 전 인사수석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호남지역에서 여당 지지도가 하락세에 있는 데 대해 " 여러 경로로 보고를 받아 광주민심이 비판적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참석자들로부터 문화중심도시, 서남권 관광레저 복합단지 건설, 호남고속철, 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들은 뒤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선의의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에서 서로 (유치에) 욕심을 내고 수도권에서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해서 상당한 갈등과 반발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서울사람들이 이기심을 버려야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광주지역의 여권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이날 노 대통령이 식사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때마침 5일장을 보러 온 주민 100여 명이 음식점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노 대통령이 식사를 마치고 음식점을 나서자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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