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원짜리 소나무 5그루가 사라졌다."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대구 중구 2·28기념 공원에 있던 높이 20m짜리 적송 5그루(사진)가 베어져 나갔다. 시민 김모(31·수성구 수성2가)씨는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보면 늘씬한 자태를 자랑하던 소나무가 누렇게 변한 채 동강나 있는 것을 보니 정말 아깝다"고 했다.
이 적송 5그루는 지난해 중앙지하상가를 위탁관리하는 (주)대현실업이 공원 조경용으로 심은 77그루 중 일부로 그루당 시가 800만 원짜리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재선충 피해 논란도 있지만 병충해는 아니며 뿌리를 너무 많이 잘라 나뭇가지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죽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나무는 올 가을 조경업체에서 다시 심을 예정이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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