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5월 20일 미국의 찰스 린드버그가 단엽기 '세인트루이스의 영혼(Spirit of St. Louis)'을 타고 무착륙 단독비행으로 대서양을 횡단하는 모험에 도전했다.
당시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항공기 실용화로 대서양 횡단비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이었다. 1919년 5월에는 글렌 커티스가 대형 비행정 NC-4를 타고 미국을 출발, 뉴펀들랜드'아조레스 제도'포르투갈을 경유해 영국에 도착하기도 했다.
뉴욕을 출발한 린드버그는 약 5천800km 거리를 쉼없이 날아 33시간 39분 뒤 파리에 도착했다. 이로써 린드버그는 대서양 횡단 시대를 열어젖히며'하늘의 제왕'이 됐다. 그가 조종했던 237마력의 작은 단발기와 함께 무명의 청년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파리에 도착한 '세인트루이스의 영혼'은 린드버그와 함께 배에 실려 고향으로 되돌아갔다. 린드버그는 항공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다시금 같은 비행기로 아메리카 대륙 전역을 비행한 뒤 이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했다.
린드버그는 훗날 저서 '날개여, 저것이 파리의 불빛이다'에서 비행 중 가장 괴로웠던 것은 '졸음'이었다고 기록했다. 광활한 대양 위를 혈혈단신 날며 사고가 나면 곧바로 거대한 바닷속으로 추락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성과였기에 그의 업적은 더욱 빛이 난다. 린드버그가 세계 항공사의 상징적인 인물로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1388년 이성계 위화도회군 감행 ▲1806년 영국 경제학자'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 출생 ▲1926년 한용운 시집 '님의 침묵' 출간 ▲2002년 동티모르, 신생독립국으로 출범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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