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와 (사)전국한우협회 상주시지부가 외국산 소 유입과 품종개량 등으로 잡종·개량화된 한우(韓牛) 가운데서 순수혈통을 가진 '상주 토종 누렁이소 찾기'에 나선다.
다음달 3일 '제1회 상주한우경진대회'를 열어 유전적으로 우수한 토종한우를 선발해 순수혈통 보존에 나서기로 한 것. 이 대회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지자체 단위 대회로 경북지역에서는 첫 경진대회다.
상주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이 대회에는 100여 마리의 출품신청 한우들의 외모 심사를 거쳐 수송아지 부문과 암송아지·미경산우(출산경력이 없는 암소)·경산우(출산경력이 있는 암소)·거세우 부문에 각 10마리 등 모두 50마리가 순수혈통의 명예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상주시는 이 대회를 통해 한우의 체계적 관리로 생산성을 높이고 우량 한우의 순수혈통을 보존할 방침이다. 또 유전적으로 우수한 형질을 지닌 '토종소'를 선발해 상주한우의 특성을 보존하고 축산농가들의 비교체험을 가능케 해 사육 의욕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사)전국한우협회 김운식(52) 상주시지부장은 "10여 년 전 순수 한우(토종 소)의 채혈과 DNA검사를 통해 등록·관리해 오면서 매월 두 차례의 등록우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산과 제주도 방목우 등이 유입되고 품종개량으로 순수혈통을 가진 한우를 찾아 관리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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