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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위원장 "지원의향서 써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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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에 채권발행 문제 의견낸 적 있다

행담도 개발사업 의혹에 휘말린 문정인(文正仁)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은 24일 오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가 직접 해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청와대 측의 연락을 받고 춘추관에 들러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문 위원장은 "이번 일이 정리되면 사표를 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KI와 행담도개발(주) 대주주인 김재복 사장과는 언제부터 아는 사이인가.

▲지난해 7월 중순에 처음 알게 돼 투자 건으로 여러차례 내 사무실에 와서 만났다.

-지난해 9월 지원의향서를 써준 이유는.

▲행담도 개발사업이 잘되면 동북아위원회에서 중장기 과제로 추진 중인 서·남해안 개발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지원의향서를 써줬다. 서·남해안 개발사업에는 외국인 투자가 필요했고 제일 좋은 게 싱가포르 투자였다.

-정부 기관이 민간기업 사업에 지원의향서를 써준 게 적절한가.

▲적법성과 적정성은 감사원 조사에서 가려질 것이다. 그때 판단은 무방하다는 것이었다.

-한국도로공사와 행담도개발(주) 간의 갈등 중재도 했나.

▲올 2월에 행담도개발 측과 도공 사람들을 위원회 사무실로 초청해 도공에서 채권발행을 승인하든지 아니면 계약을 거부하든지 기업이 움직이도록 해야 하는데 묶어 놓으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도공에서 신임 사장이 오면서 전임 사장의 계약에 대한 불공정 문제가 제기됐고 신임 사장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서 시간을 끈 것으로 안다.

-아들이 지난 1월부터 행남도개발(주)에 근무하고 있는데.

▲내가 김 사장에게 아들이 프린스턴대에서 파이낸싱을 전공하고 놀고 있다니까 한번 보자고 했다. 김 사장이 사업상 영어로 프리젠테이션 하는 일이 많아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고 아들도 원해서 소개했다.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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