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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중국산 장뇌 대량 밀수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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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유출된 고려청자 34점은 진품 확인

북한에서 중국으로 유출된 고려청자와 중국산 장뇌를 대량으로 밀수입한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26일 북한산 골동품과 중국산 장뇌를 밀수입한 혐의(관세법위반 등)로 국내공급책 하모(55·경북 경산시)씨를 구속하고 중국에 체류 중인 밀수총책 김모(46·서울 서대문구)씨를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세관은 또 하씨의 집에서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자상감국화분병과 청자상감국화대접 등 34점과 북한에서 최근에 제작된 가짜 고려청자 58점, 중국산 도자기 2점 등 모두 94점의 도자기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세관에 따르면 하씨는 2001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고려시대에 제작된 도자기와 가짜 고려청자 등 도자기 94점과 중국산 장뇌 37만 뿌리(시가 63억 원 상당)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조사 결과 하씨는 수익금의 절반씩을 김씨와 나눠 갖기로 하고 고려청자와 장뇌를 밀수했으며 김씨의 환치기 계좌를 통해 15억4천여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에 압수된 도자기 가운데 고려청자 34점은 북한에서 중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감정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돼 고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이 밀수한 중국산 장뇌는 식물검역절차를 거치지 않아 농약 등 유해성분 함유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은 하씨를 상대로 정확한 밀수입 경로를 추궁하는 한편 국내 판매과정에서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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