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년전…] 광역단체장

대구·경북 귓밥 만지는 인사 많다

광역단체장 선거는 2007년 대선의 승패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유력인사 영입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는 조해녕 대구시장이 내년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이의근 경북지사도 3선연임 제한에 걸려 있어 시장과 도지사 모두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전·현직 국회의원과 관료, 경제계 인사 등 상당수가 출마 예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출마후보가 2명 이상일 경우 경선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며, 한나라당의 경우 당내 후보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공천방식을 고심하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감으로 열린우리당에서는 이재용 전 남구청장과 김태일 대구시당 위원장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박찬석 의원,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권기홍 전 노동부장관 등도 거론되고 있다.

지역 출신인 김부겸 의원은 대구시장이나 경기지사 출마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이해봉·이한구·이명규·서상기 의원과 이원형 전 의원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행정관료 출신으로는 김범일 정무부시장이 있으며, 경제관료 출신인 배영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대해서는 특정 정당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백승홍 전 의원도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북지사 후보의 경우 열린우리당에서는 박기환 전 도당위원장이 거명되는 가운데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등 17대 총선 출마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광원·권오을·임인배.이병석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현직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정장식 포항시장, 김관용 구미시장, 박팔용 김천시장 등이 있다.

또 남성대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남효채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도 거론된다.

한편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 열린우리당에서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신기남 전 의장과 김한길·김영춘 의원 등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천정배 전 원내대표, 원혜영 정책위원회 의장, 김부겸·유시민·남궁석·김덕배 의원 등은 경기지사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맹형규 정책위원회 의장, 이재오·홍준표 의원 등이 서울시장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박성범·박진·원희룡 의원 등과 오세훈 전 의원 등도 거명되고 있다.

또한 전재희·김영선·임태희·김문수·남경필 의원 등은 경기지사 후보감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김민석·추미애·김성순 전 의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에서는 노회찬 의원이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