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전 여성운동의 불모지였던 포항에 여성운동의 씨앗을 뿌리며, 힘든 일을 함께 했던 회원 동지여러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난달 29일 포항시 청소년수련관에서 포항여성회원 및 가족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포항여성회 10주년 기념식 및 축하잔치'가 열렸다.
포항여성회 김이경희(38) 회장은 "포항여성회 창립 준비모임을 2년 하는 동안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며 "포항여성회의 싹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김이 회장은 "아직도 가부장적인 문화와 여성운동에 대한 편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기존 여성단체들 역시 주로 봉사활동에 치중하거나 관변화해 있기 때문에 진보적인 여성운동의 정착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김이 회장은 포항시민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여성회가 되기 위해 "여성운동은 여성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성별 구별 없이 함께 해 나가야 한다"며 "포항여성회의 활동이 지금까지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부분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풀뿌리 여성운동에 중점을 두고 동네주민들과 함께 여성운동의 가지를 뻗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평범한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여성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보육, 환경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는 것.포항 출신으로 포항여고, 경북대를 나온 김이 회장은 포항여성회의 창립멤버로 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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