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소나무가'울진 금강송(金剛松)'으로 다시 태어난다. 울진군은 국내 최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금강송의 위상을 높이고 타 지역 소나무와의 차별화를 위해 지난 달 '울진 금강송'을 특허청에 상표 등록(제0621322호)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강송은 금강산 소나무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통상 줄여'강송', 해송(海松)과 반대되는 개념으로'육송(陸松)', 줄기가 붉다고 해서 '적송(赤松)'등으로 불린다.
우리 귀에 익숙한 춘양목은 일제 시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울진 소광리 일대 소나무들이 벌목돼 기차가 있는 봉화 춘양역으로 실려갔다 해서 비롯된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울진군은 2000년 다양한 별칭을 '울진 소나무'로 이름을 통일시켜 그 '소유권'을 주장해 왔으며 그 동안 두 차례에 걸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울진 소나무의 우수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울진군 이재동 부군수는"그 동안 얼굴 없는 상품으로 타 지역 소나무와 경쟁해 왔던 울진소나무가 이번 특허권 등록으로'지적재산'이라는 훌륭한 무기를 갖게 됐다"면서"다양한 기획 상품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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