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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어뢰개발 한국의 30년 도전기

지난해 9월. 남해 앞바다. 실탄이 실린 국산 어뢰 청상어가 수심 60m 깊이에서 목표를 찾아 쏜살같이 물 속을 헤쳐나갔다. 잠시 후 표적에서 솟아 오른 한줄기 빛. '명중'이었다.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경어뢰 '청상어'가 어뢰개발 30년만에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KBS 1TV '신화창조의 비밀'은 15일 오후 7시 30분 국산 어뢰 개발 30년을 추적한 '원샷 원킬! 세계 최고의 경어뢰를 만들어라- 청상어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선진국들은 대잠수함용 경어뢰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스팅레이와 미국의 MK46, 이탈리아의 A244는 우수한 경어뢰로 손꼽힌다. 어뢰 개발 국가로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러시아, 중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가 포함된다.

어뢰는 '수중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수중유도무기다. 무게에 따라 중어뢰와 경어뢰로 나뉜다. 300kg 이하의 경어뢰는 일반 함정이나 항공기 등에 실어 공중에서 잠수함을 공격한다. 전자파나 적외선을 사용할 수 없는 물 속에서 목표물을 찾아 명중시키기 위해 높은 주파수의 음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그러나 한반도 주변 바다 환경은 수심이 깊지 않은 대륙붕이 넓게 펼쳐져 있다. 심해용으로 개발된 경어뢰는 제 성능을 발휘할 수가 없다.

우리 환경에 맞는 어뢰가 필요한 이유다. 국방과학연구소는 1974년 독자적인 어뢰 개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 미국제 어뢰를 모방한 KT-75 '상어', 중어뢰 '백상어', 경어뢰 '청상어'를 개발하기까지 30년이 걸렸다. '청상어'의 개발로 21세기 우리 해군의 대잠 전투력은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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