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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도자기의 혼 계속 드높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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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국사발공모전 동상 김길진씨

도예가 김길진(35)씨는 요즘 한 여름 무더위도 잊은 채 작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자신만의 색깔 내기를 위한 작업이 여간 고통스럽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꿈이다.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뇌암요에서 10여 년째 전통 도자기 제작에 매달리고 있는 김씨는 문경 도요사에 큰 획을 그었던 도예가 김성기(2003년 작고)의 둘째 아들이다.김씨는 요즘 아버지가 한평생 매달려 왔던 진사(辰砂)와 천목(天目) 도자기에 몰두해 찻사발과 항아리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진사와 천목은 재료에 따라, 또 배합 비율을 달리한 유약과 장작 가마불의 상황에 따라 작품의 질은 천차만별이 된다. 김씨는 이를 살려 전통적인 미(美)와 독창성을 함께 갖춘 작품을 완성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사발학회와 단국대 도예연구소, 동양다예 등이 주최하고 후원한 제6회 전국 사발 공모전에 자신이 만든 진사 다완 2점을 출품해 한점이 동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 단국대 박종훈 교수(도예학과)는 "김길진씨의 진사 작품은 매끄러운 촉감이 품에 안기는 맛으로 다가온다"고 높이 평가했다.김씨는 "문경은 전통 도자기를 생산해 왔던 곳이고 찻사발 축제가 전국에 알려진 만큼, 이 성가를 드높이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사진: 문경 뇌암요 김길진씨가 지난달 한국사발학회 주최 전국 찻사발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았던 자신의 작품을 들여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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