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영신고 1년)이 제11회 대구시장배골프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김대현(경신고 2년)과의 피말리는 승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도훈은 19일 대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했다. 김대현은 김도훈과 똑같이 137타를 쳤으나 대회 규정(백카운트)에 따라 2라운드 성적(69타)에서 1타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나란히 올해 국가대표상비군으로 내년 국가대표 자리를 사실상 예약해놓은 두 선수는 이날 마지막 조에서 동반 라운딩으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1타 뒤진 채 2라운드에 나선 김도훈은 1번과 5번, 6번, 9번, 17번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보기를 1개(4번홀)로 막았고 김대현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김대현은 2타 뒤진 상황에서 맞은 17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파이팅을 보였으나 김도훈은 버디로 맞서며 우승컵을 안았다.
남중부에서는 박민준(경신중)이 합계 145타(74-71)로 전날 1위를 달렸던 김기원(149타·대동중)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남녀 초등부에서는 고인성(영신초교·합계 156타)과 박지수(경운초교·합계 166타)가, 여중부에서는 신수정(경명여중· 합계 150타)이, 여고부에서는 장은비(정화여고·합계 149타)가 각각 우승했다. 일반부에서는 박철수(합계 146타), 숙녀부에서는 방길순(합계 163타)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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