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논란 속에 추진중인 상인~범물간 앞산 관통도로 건설과 관련, 도로와 인접한 달서구 상인동과 수성구 파동 주민들이 처음으로 연대해 반대집회를 가졌다.
달서구 상인동과 수성구 파동 주민 700여 명은 28일 오후 파동·달서지역 주민대책위원회 주최로 대구시청 앞 주차장에서 3시간 가량 '앞산 관통도로 강행 규탄 주민결의대회'를 가졌다.
달서주민대책위 최선암(50) 위원장은 "앞산 달비골은 아름드리 참나무 숲과 반딧불이 공존하는 소중한 자연자원"이라며 "앞산순환도로 대덕맨션 앞 교통체증은 이미 계획된 '봉덕터널'을 먼저 건설해 해결한 뒤 앞산순환로 건설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동주민대책위 김인자(54·여) 부위원장은 "파동을 지나가는 고가차도가 기존 도시계획에 정해진 것이라고 하지만 논밭이 대부분이던 당시와 주택가가 밀집한 현재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며 고가차도를 반대했다.
양 지역 주민들은 지난 3개월간 캠페인과 서명작업을 통해 산발적인 반대 운동을 폈으나 이날 처음 연대투쟁에 들어감으로써 반대운동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러나 시는 달성군 산업단지와 시내교통망을 연결하는 상인∼범물간 도로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해결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와 주민들은 다음 달 2일 면담을 갖기로 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사진 : 상인·파동 주민 700여 명은 28일 대구시청 앞에서 '상인~범물간 앞산 관통도로 반대시위'를 열었다.
정운철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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