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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고…119 구조대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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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와 경찰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피서객과 주민들이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다. 청도소방파출소 김영현(49) 소장 등 119구조대원들이 운문령 학소대 폭포에서 11m 아래로 추락한 이모(41·경남 김해시)씨를 구조하기 위해 긴급 출동한 것은 7일 오후 3시30분쯤. 하지만 피서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도로가 주차장화되다시피해 구조대는 험준한 산길을 달려 출동 3시간 만인 오후 6시30분쯤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구조대는 이씨를 들것에 싣고 곧바로 환자 수송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구조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결국 밤 11시쯤 대원 4명이 추가투입되면서 구조활동이 재개돼 밤새 뜬눈으로 산길을 빠져나와 8일 오전 8시쯤 울산시 언양의 한 병원으로 무사히 환자를 이송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쯤에는 청도군 각북면 이옥진(74) 할머니가 독사에 손가락을 물렸다가 청도경찰서 산서지구대 김양훈(33) 경사의 신속한 구호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 경사는 "이 할머니가 밭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다 독사에 물렸다는 구호 요청을 받고 출동해 상처 부위를 묶고 독을 빨아내는 응급처치를 했다"며 "경찰로서 할 일을 다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청도 대남병원 박경찬 전문의는 "독사에 물리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데 적절하고 신속한 조치로 목숨을 구했다"며 "이 할머니는 1주일 정도 지나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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