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 국제 결혼으로 외국인 주부들이 늘어나자 경북도가 이들의 정착을 위한 한국 적응 교육을 벌인다.
경북도는 24일 예산 1억8천500만 원을 확보해 내년에 도내 농촌지역 거주 외국인 주부 25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컴퓨터·요리·취업기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은 인접지역 주부들을 모아 주 1회 4시간씩 15개 시·군 농촌보육·정보센터, 마을회관, 읍면사무소 회의실 등에서 진행한다. 또 1박2일 일정의 지역문화유적 탐방 워크숍도 마련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점심값과 교통비가 제공되며 경북도는 교육과 함께 수시로 면담을 실시, 한국생활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해결을 도와 정착의지를 높이기로 했다.
임광원 경북도 농정국장은 "최근 베트남 여성의 국제결혼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한국어 교육은 베트남 여성 위주로 할 생각"이라며 "내년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뒤 교육과목, 인원 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북지역 경우 모두 1천544명의 국제결혼 외국인 주부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읍·면지역 외국인 주부(1천292명)가 83.7%를 차지했으며 출신 국가 별로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4개 국이 93.6%를 차지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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