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 스트라익후 깜짝 투수교체 왜?

'왜 그랬을까.'

삼성 선동열 감독이 26일 SK전에서 야구관계자들과 팬들이 깜짝 놀라는 의외의 투수 교체를 했다.

1대1이던 8회말 2사 주자 만루의 급박한 상황. 선발 배영수는 타석에 들어선 박경완을 상대로 고군분투를 하고 있었다.

던진 5개의 볼 중에서 4개가 파울이 되면서 볼카운트 2-1의 유리한 상황에서 선 감독이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좀 체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선 감독이 나오자 마무리 오승환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불펜에서 모습을 드러낸 투수는 전혀 예상 밖의 안지만이었다. 배영수를 교체하는 것도 다소 뜻밖이었지만 안지만이 마운드에 서자 더욱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안지만이 볼 5개를 던지며 박경완을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 관계자는 "불펜진 중에서 안지만이 SK전에서 방어율 1.88로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전했고 경기 뒤 선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내 판단으로 바꿨다"라고 짧게 말했다. 인천·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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