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금융자산을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작년 말 현재 개인자산중 83%에 이르렀던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2020년에는 7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됐다.
4일 산업은행의 '고령화가 사회·경제 및 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금융자산을 보유하려고 하는 성향은 증가하는 반면 비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작년 말 현재 1천82조 원이었던 금융자산은 2010년 1천708조 원, 2015년 2천453조 원으로 늘어나는 데 이어 2020년에는 작년의 3배를 넘는 3천39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은 작년 말 5천286조 원에서 2010년 6천130조 원, 2015년 6천936조 원, 2020년 7천847조 원으로 늘지만 증가 폭은 금융자산에 비해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금융자산 비중은 작년 말 17.0%에서 2010년 21.8%, 2015년 26.1%, 2020년 30.2%로 늘어나는 반면 비금융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83.0%에서 78.2%, 73.9%, 69.8% 등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고령화가 진전되고 경제규모 확대와 더불어 성장 잠재력이 둔화하면서 유동화가 쉽지 않고 거래비용과 보유비용이 많이 드는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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