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팬과 함께 승리 챙긴다

11일 울산과 홈경기 이벤트 다양

정적이고 심리적인 스포츠인 야구와는 달리 축구는 관중이 없으면 보는 재미가 반감된다. 의견을 달리하는 야구팬들도 있겠지만 야구에 깊이 빠져 있는 팬들은 관중들이 없어도 관전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넓은 그라운드에서 움직임이 많은 축구는 동적인 스포츠로 관중석에서도 다소 소란스런 분위기가 필요하다. 관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축구보는 재미는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달 27일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 대구FC의 홈 개막전에는 3만8천여명의 관중들이 입장, 오랜만에 파도타기 응원까지 펼쳐지는 등 축구 열기가 뜨겁게 분출됐다. 이날 대구은행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입장권을 구입, 관중들에게 무료로 나눠 준 덕분이었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전남을 2대0으로 꺾고 후반기 첫 승을 챙긴 뒤 광주 원정에서도 상무를 1대0으로 이겨 2연승 행진중인 대구FC가 11일 오후 3시 울산 현대를 상대로 후반기 2번째 홈 경기를 갖는다.

대구FC(단장 이대섭)는 팀의 연승과 많은 관중들이 입장하기를 기원하며 숫자 '3'을 모티브로 한 '가자! 3연승 go! go! V3!!(3, 33, 333)'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프타임에 3명을 추첨하여 새로운 로고가 인쇄된 유니폼 상의 3장을 선물하며, 경기시작에 앞서 대구FC 선발 선수 11명이 3연승의 염원을 담아 사인볼 3개씩 모두 33개를 관중들에게 차 준다. 이와 함께 경기당일 입장권을 구입하는 선착순 333명에게는 다음 홈 경기 입장권을 1장씩 제공한다.

또한 이날 경기장 본부석 반대편을 대구FC의 색깔인 파란색으로 장식하기 위해 경기장 6번 게이트를 '블루게이트(Blue Gate)'로 정하고, 대구FC 유니폼 등 파란색 상의를 입고 입장하는 관중 선착순 3천333명에게 대구FC 기념배지를 선물한다.

대구FC와 대구미래대학이 함께 하는 하프타임 이벤트 '미래를 향해 쏴라!'의 상금은 지난 경기에서 성공자가 나오지 않아 200만 원으로 늘어난 상태. 이벤트 참가자는 대구FC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아 경기당일 추첨으로 가린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대구FC컵 달구벌대회 40대부 결승(남구 라이온스-수성구 능금)이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대구FC 찌아고가 대구은행에서 두산 위브로 교체된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