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교수 10명 중 9명이 이공계의 위기가 심각하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9일 발표한 '이공계 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 교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공계 위기에 대해 응답교수의 87%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위기가 있으나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한 교수는 13%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고등기술원이 지난달 1-31일 전국 이공계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87명이 응답했다. 이공계 선택을 후회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후회한 적 없다'는 44%, '후회는 아니더라도 다른 전공의 교수가 부럽다고 생각한 적 있다'가 34%, '자주 한다'가 2%, '가끔한다'가 18%로 절반 이상의 이공계 교수가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직을 못한 졸업생들이 교육이나 연구지도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지대한 영향을 준다', 29%가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5%가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처럼 엔지니어가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2%가 '그렇다', 11%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공계 위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5%가 '엔지니어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나대우가 낮은 현상', 32%가 '대학진학 시 의대나 인문계를 선호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위기 극복 방법으로는 47%가 '이공계에 대한 사회인식을 바꿔야 한다', 18%는 '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병역이나 장학금 등 특혜를 부여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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