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대현 대구달서 구청장 9일 타계

9일 타계한 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은 3회 연속 민선 구청장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혁신 정책으로 1988년 출범한 신생 달서구를 인구 60만의 대형 자치구로 키웠다.

1961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86년 대구시 감사실장, 88년 대구시 동구청장, 91년 북구청장, 93년 달서구청장을 거쳐 95년 지방자치제 시행과 함께 민선 초대 달서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줄곧 구정을 이끌어왔다.

고인은 신달서발전 5개년 계획, 생방송 주민자치 TV 화상회의, 현장 민원 해결사 제도 등 수많은 혁신 정책을 시행했고 주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행정서비스 개선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행정 조직을 팀제로 개편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투자통상지원단 설치, 첨단문화회관 건립 등 지역경제·문화 활성화에도 힘을 쏟았다.

96년에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발기총회 대회장을 맡았고, 2003년에는 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정부와 기초단체간의 수평적 관계를 제시하는 지방분권 정책 제안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고인은 이같은 공로로 2001년 장애인 우수서비스 자치단체 보건복지부장관상, 2004년 한국생산성본부 리더십부분 대상, 2005년 한국 지방자치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지인들은 별세 소식을 전해 듣고 "고인은 청렴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성품이었으며 탁월한 업무 추진력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당혹감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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