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국내 라면 첫 시판

우리나라에서 1년에 대략 36억 개(국민 1인당 84개)가 팔린다는 라면은 1963년 9월 15일 처음 소개됐다. 삼양식품에서 나온 삼양라면(당시 가격 10원)이 바로 그 주인공.

국내에 라면이 탄생한 것은 당시 전중윤 삼양제유 회장의 노력 덕분이다. 시장에서 사람들이 꿀꿀이죽을 사먹으려고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식량 자급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느낀 전 회장은 일본 경영연수 중 살펴봤던 라면을 도입하고자 했다.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회사명도 삼양식품으로 바꿨다. 그리고 국민보건 향상·식량자원 개발이라는 목적으로 정부로부터 자금지원도 받았다. 이를 통해 일본 명성식품에서 기계 2대를 도입해 이날 시판하기 시작했다.

막상 시판했지만 초기 3년간은 판매가 저조했다. 사람들에게 생소했기 때문.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시식홍보회가 열렸다. 라면을 먹어 본 사람들이 늘면서 소문도 퍼져나갔다. 홍보는 성공적이었고 1966년 11월 240만 봉지, 1969년 1천500만 봉지 등 그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참살이가 삶의 중요 지표가 되면서 예전 지위는 많이 떨어졌지만, 간단하게 한끼를 대용할 수 있는 그 편리함은 아직도 무시할 수 없다.

▲1916년 영국 육군, 전차(탱크) 최초 실전 투입 ▲2000년 포드사,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 발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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