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추세로 볼 때 올해 르노삼성차의 판매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10%가량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이후 잇따라 새얼굴을 내민 SM7·SM5·SM3 등이 시장에서 만족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14일 대구를 찾은 박수홍(47·상무·사진)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특히 성적이 좋다고 했다. 경쟁사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높게 나올 만큼 이 지역에서의 르노삼성차 선전이 두드러졌다는 것.
"품질 좋은 신차와 훌륭한 영업인력 덕택이지만 대구경북 사람들이 르노삼성에 대해 갖는 브랜드 충성도도 한몫을 했습니다. 삼성(르노삼성차에는 아직 삼성그룹 지분이 남아 있다)에 대한 이 지역 사람들의 호감이 남다른 덕분이죠. 그래서 '삼성'이라는 브랜드 명칭을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그는 소비자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 이에 맞는 차를 만들어내는 것이 르노삼성차의 장점이라고 했다. "SM3의 경우 경쟁차종인 현대차 아반떼XD에 비해 뒷좌석이 좁다는 단점이 지적된 바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SM3에 대해 뒷좌석 크기를 50mm나 늘려 작다는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까지 더해져 벌써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달 나온 SM5 LPG모델도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택시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말 SUV 모델이 나오고 2008년에는 대형 SUV까지 생산, 곧 르노삼성차가 풀라인업을 갖춘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존슨앤존슨, 까르푸 등 다국적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2003년 르노삼성차에 입사한 뒤 부사장급이 맡아왔던 영업본부장에 상무 직급으로 지난달 전격 발탁돼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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