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최우수연극상을 수상한 '펜스'(Fences) 등 10편의 연극으로 20세기 미국 흑인들의 삶을 그려낸 미국 극작가 오거스트 윌슨이 2일 간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0세 윌슨은 '바다의 보석'(Gem of the Ocean)에서 '라디오 골프'(Radio Golf)에 이르는 10편의 연극에서 남북전쟁을 기억하는 20세기 초 흑인에서 과거를 잊은 흑인중산층에 이르는 흑인들의 삶을 편당 10년씩 담아냈다.
그의 작품 중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펜스는 '피아노 레슨'(The Piano Lesson)과 함께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이외에 6편의 연극이 토니상 최우수 연극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독일이민 가정 출신인 윌슨은 고교를 중퇴한 뒤 공공도서관에서 독학했으며, 짐꾼, 접시닦이 등으로 전전하다 1965년 중고 타자기를 구해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하고 3년 뒤 극작가로 변신했다. 그는 뉴욕 연극비평가협회상을 7차례나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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